안녕하세요.
동꾸에여.
드디어 제가 멜버른에 도착했어요.
한국에서 집도 정리하고, 아예 살 생각으로 여기 왔기 때문에 이것저것 해결할게 많아서 이제야 블로그를 쓰네요.
사실 글을 쓰는 지금은 멜버른에 온지 딱 일주일이 되는 날이에요.
그 동안 참 많은일이 있었죠... 나중에 차차 적기로 하고!
멜버른에 온 소감은.. 너무 기대를 했던터라 약간 실망했던 것도 많고, 좋았던 것도 많아요.
장점
좋았던 점 먼저 말하자면, 날씨가 정말 좋아요!!
전에 찾아보기를 멜버른은 하루안에 사계절이 다 있다는 둥 공포스러운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제가 온 11월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와중이어서 날이 비교적 따뜻하고 화창한가봐요☺️
물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긴 하지만, 낮에는 정말 따뜻하고 날씨가 좋았어요.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마치 서울숲이나 국립공원들처럼 엄청 큰 공원이 멜버른 곳곳에 많아요.
그래서 공원에 가서 걷기만 해도 힐링받는 느낌!
시원한 바람와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으면 행복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해요.
저희가 처음 딱 멜버른에 와서 숙소 찾는 걸 헤매고 있었는데, 어떤 부부가 먼저 저희에게 “도움이 필요하니?”라고 말을 걸어왔고, 길 찾는 걸 도와줬어요.
먼저 부탁하기 전에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봐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 호주라는 나라의 인식이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삭막한 빌딩 숲 곳곳에 이런 오래돼보이는 성당, 건물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덕분에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었어요.
아이들, 강아지들, 노인들을 위한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어요.
마트에 갔더니 아이들을 위해 free fruit도 있고, 도서관, 음식점, 마트 등에서 아이들이 난리를 쳐도 불편함을 내색하지 않고 눈치주지 않는 문화!! 보기 좋더라구요.
마트 식료품 물가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저렴해요.
육류는 확실히 호주가 더 저렴하고(닭다리 대따큰거 8개들이가 3.5달러 약 3천얼마..)
채소, 과일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해요.
유제품도 호주가 더 싸거나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호주에 정착해 집에서 거의 음식을 먹는다면 훨씬 세이빙이 많아질 것 같아요.
단점
트램 타는 법이 어려워요..
언제 마이키 카드를 찍어야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트램 요금도 너무 비싸요.
기본 트램 요금은 5달러 정도고 거리에 따라 더 가산돼요.
한번 탈때마다 5천원이라고 생각하면 후.. 우리나라에 비해 너무 비싼 요금 ㅠ
그리고 너무 많은 교통수단이 있어서 환승할 때, 탈 때 너무 헷갈리고 어려워요~~
외식물가가 비싸요.
감자튀김 위에 큰 닭고기 튀김과 치즈를 올려먹는 음식이 Parma라고 호주 전통 음식이라는데 28달러에요.
우리돈으로 2만 5천원 정도? 둘이 먹기엔 살짝 애매~
근데 양은 진짜 많더라구요.
뭐 요즘 우리나라 외식물가도 워낙 올라서 비슷한것 같기도 해요🥲
호주 카페는 공부하거나 오래 앉아 이야기 하는 곳이 아니래요.
한국은 공부할 곳이 도서관, 카페, 독서실 등등 많은데, 호주는 대부분 공부 또는 노트북 업무를 도서관에서 해요.
어제보니 일반 쇼핑몰 같은 곳에 책상과 의자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그런곳에서도 업무를 많이 보더라구요.
카페가 편하고 좋은디 약간 아쉬웠네요.
아직은 어려운 스몰톡 문화.
제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쉐어하우스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너무 뻘쭘해요..ㅋㅋ
앞으로 일주일 더 지내야 하는데 뭔가 말하는게 어려우니 말을 일부러 안걸게 되는..?
근데 여기 문화로 생각하면 좀 피하고 내성적인 성향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나서서 제이름 먼저 말하고 스몰톡을 걸어보기도 한답니다!!!
큰 결심하고 호주에 온만큼 용기를 내야겠어요😎
요즘엔 계속 구인구직을 하고 있어요.
가끔 병원 에이전시 등에서 전화가 오면 몇번을 되물어보고 잘못대답하긴 하지만... Perfect라고 대답해주는 착한 호주사람들..
제가 성공적으로 한달안에 취업에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좌충우돌 허망남녀의 호주 살이는 계속 됩니다...!!!!!
Comming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