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보다 먼저 월급을 받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셈이다. 달마다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을 처음 받기 시작하면서 이 돈을 어떻게 하면 큰 돈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초창기 신입 때의 삶은 가득찼던 것 같다. 처음엔 '풍차 돌리기 적금'을 해봤다. 이게 뭐냐면 적금을 하나씩 달마다 12개까지 들어서 묵돈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거 대박인데?'하면서 시작했지만 초반엔 적금을 하나만 들어 10만원만 나가 돈을 팍팍 쓰게 되었고, 나중에 적금을 6개 까지 들었을 땐 60만원이 나가면서 돈 조절이 되지 않아 어려워 금방 포기했다. 어렸을 땐 스스로 돈 쓰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많이 어려워서 적금을 조금 들면 돈을 더 많이 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