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좋은 중고차 구매하는 방법, 꿀팁

안녕하세요!
동꾸입니다 :)

저는 이민을 목적으로 호주에 왔어요.
간호사라는 직업덕분에 영주권(거의?ㅎㅎ)도 받게 되었구요!
오늘 쓸 글은 중고차 구매에 관한 방법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구매한 사이트는 “카세일즈”라는 사이트이구요,
차종은 토요타(Toyota)의 야리스 크로스(Yaris Cross)라는
모델입니다.
한국식으로 따지면 소형 SUV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차를 사게 된 이유는 제가 491비자를 받게 되면서 지방 지역으로 가서 살고 일자리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도시에서만 산다면야 트램이 잘 되있는 멜버른에서는 차를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지방에서 살려면 호주는 차가 필수입니다..
지방은 마트나 각종 편의 시설이 중심에 모여있거나 아울렛식으로 한 곳에 다 모여있는데 대중교통으로 왔다갔다 하기에는 어려워요.
트램처럼 오는 시간 간격이 짧지도 않고 배차표대로 맞게 잘 오지도 않습니다;

자 그럼 차를 사기로 결정한 분들을 위한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보통 워홀을 오신 분들은 차에 큰 돈을 쓰기 어렵고 걱정이 많으실거에요.
그래수 보통 500-600만원 정도의 차를 사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차들은 대부분 폐차 직전이거나 차를 타면서 고치는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차들이 많아요 ㅠ
자동차에 잘 아는 지인 분도 그런 차들은 정말 비추천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정 저렴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를 사시려고 한다면 토요타 캠리를 추천드릴게요...!!

저는 한국에서 차를 살 때도 중고차를 첫 차로 구매했었어요. 2022년도에 2021년식 RAY레이를 1400만원에 구매하고 2024년 10월에 1200만원에 판매했어요.
경차기도하고 중고차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덕에 거의 감가없이 판매할 수 있었어요 ☺️
그런데 제일 좋았던 것은, 연식이 오래되지 않고 키로수(Odometer)가 많지 않은 걸 골라서 구매했던 점이었어요.

여기서

중고차 구매할 때 팁!!

1. 카세일즈에서 구매하기
보통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개인 판매자와 딜러 중에 고민을 하고는 해요.
저는 그런데 차라는 고가의 상품을 개인에게 아무런 보증없이 구매하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가 부담되었어요.
(모르는 하자, 협박 또는 강매 또는 위험한 상황)
그리고 딜러에게 구매하는 게 오히려 더 믿음이 가고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주 중고차 딜러는 보통 자동차 공식 판매점+공식 수리점+딜러샵을 겸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호주 모닝턴 도요타에서 공식으로 새 차를 판매하고 공식 수리도 해주고 중고차도 판매한다는 거죠!!
그래서 아무리 딜러라고 해서 무조건 사기치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에요(한국 처럼;;)
저도 제 차를 구매한 곳이 미쯔비시 모닝턴 지점이었어요 ☺️

카세일즈는 검트리, 페이스북 마켓 등 보다 딜러 비율이 훨씬 높는 곳이고 인증이 된 딜러들만 차를 판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딜러의 평점을 확인할 수 있어 훨씬 믿음이 가요.

2. 시세보다 엄청 저렴한 매물은 피해라
보통 좋은 차(연식도 오래되지 않고 키로수도 얼마 되지 않은 차)는 시세보다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요.
만약 그런 차가 있다면 뭔가 하자가 있기 때문에 아니면 차에 연관된 빚이 있던가 할 수 있어요.

3. 너무 오래되고 저렴한 차는 피해라
이 항목은 주관적일 수 있어요.
저는 자동차를 최대한 새 차를 사자는 주의에요.
새 차를 사고 4-5년 정도 (보증을 해주는 만큼) 탄 다음에 보증 받을 거, 서비스 받을 거 다 받고 그 차는 다시 중고로 팔고 저는 또 새차로 바꾸는 전략이에요.
하지만 요즘 추세가 새 차를 받기 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 점 때문에 전 중고차를 샀어요😭
처음 새 차를 살 때 비용이 꽤 많이 든다는 점과 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충분히 버젯이 있고 차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새 차를 사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누릴 건 다 누리고(새 차, 좋은 기능, 공식 보증, 서비스) 팔 때도  비싸게 중고차로 팔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요.

중고차 사기 전 꼭 체크해야할 것들

카세일즈에서 차를 산다고 해도 스스로 꼭 확인해야할 것들이 있어요.

1. 차 시세 확인
https://www.carsales.com.au/research/showroom/
카세일즈 홈에 들어가서 아래로 스크롤을 좀 내리면,

모델을 골라 연식까지 선택하면 차 시세를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렇게 2022년 도요타 코롤라는 시세가 $22,900 - $57,100 이란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차를 고를 때 너무 시세보다 비싼게 아닌지, 터무니없게 저렴한게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2. PPSR 확인하기
차를 사기 전 정말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면 그 차의 사고 이력이나 상환하지 않은 빚이 있는지 꼭 알아봐야 해요.
우리 나라는 보통 이렇게 확인 하는 걸 돈을 주고 하진 않잖아요?? 그런데 호주는 돈을 받더라구요..^^

카세일즈에서 차를 선택하면 이렇게 Vehicle history report 를 할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 한 번 확인하는데 $34 ?!?!
저도 이렇게 비싸게 주고 할 뻔 했어요.
알고보니 이건 사설업체가 대신 인스펙션을 온라인으로 해주는 서비스로 굳이 할 필요 없는 서비스에요.
이거 절대 하지 마시고!!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공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PPSR에서 차 하나 당 $2만 내고 확인하세요!!
사이트는 여기입니다.
https://www.ppsr.gov.au/

Personal Property Securities Register

아이디를 만들고 절차에 따라 PPSR을 구매하시면 돼요.
이 때 차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VIN number는 Registration number = 차 번호판 넘버를  https://www.vicroads.vic.gov.au/registration/buy-sell-or-transfer-a-vehicle/buy-a-vehicle-report/vehicle-search 여기에 넣으면 VIN number를 찾으실 수 있어요.

여기서 Rego 가 얼마남았는지도 알 수 있답니다 :)
(Rego는 차를 구매하면 꼭 연장해야하는 우리나라의 자동차보험같은 시스템이에요. 1년에 60만원 정도? 나머지 정보는 검색~!!)

또 차 번호판 넘버는 카세일즈 차 선택하면 나오구요, 만약 잘 못찾으시겠거나 없다면 딜러에게 문자로 Regi number를 요구하시면 돼요 😊

3. Drive away 가격인 차를 구매하기
이건 필수는 아니지만 Drive away 차를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Drive away란 차를 살 때 차 등록비, 각종 세금, 이전 비용 등등이 포함되어 있늠 가격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차를 구매할 때 추가로 내야하는 비용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차를 구매할 때 Drive away 가격 차를 구매했는데, 레조(Rego)도 내년 10월까지! 거의 1년치를 안내도 되는 가격에 구매했어요 ㅎㅎ 당근 나머지 세금이나 등록, 이전비도 내지 않았구요!
거의 100만원 정도 싸게 구매한 셈!!!

4. RWC 유무
중고차를 살 때 RWC는 Roadworthy Certificate의 약자로, 차량이 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문서입니다. 주로 호주에서 사용되며, 차량 등록을 이전하거나 판매할 때 필수적입니다.

RWC는 다음을 확인합니다:
• 타이어 상태
• 브레이크 작동
• 조명 및 전기 시스템
• 윈드스크린 상태
• 차량 구조적 손상 여부

이 문서는 차량의 전체 상태를 보증하지는 않으며, 기본적인 주행 안전성만 확인합니다. 추가 점검을 위해 정비소에서 별도의 차량 검사도 추천됩니다.

그래도 차를 구매할 때 RWC가 없다면 불법이고, 사기꾼일 수 있으니 중고차 정보를 잘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자 여기까지 중고차를 구매하기 까지의 팁이었습니다...ㅎㅎ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에 하이브리드 차, 도요타 차를 처음으로 구매해봤는데 연비가 4.0km/L = 25l/100km 정도 나오고 한번 기름 넣을 때 4만원, 760km 주행 이여서 너무 만족하고 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