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4월 말, 나의 생일이 다가왔다. 생일을 기념으로 부산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예비신부 버꾸는 부랴부랴 뭘 자꾸 하는지 바빠 보였다. 알고 보니 케이크도 예약하고 요트 투어도 몰래 예약하느라 그랬던 거였다. 비밀을 잘 숨기지 못하는 성격인 버꾸는 결국 나에게 부산 가기 전에 다 말하긴 했는데😊 다 알고도 당한 깜짝 생일 이벤트는 생각보다도 더 좋아서 감동이었다. 그중 직접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에 나를 데려가서 맘에 드는 지갑을 골라보라고 했던 버꾸! 그 순간만큼은 버꾸가 커리어 우먼 같고 돈 엄청 많은 부자 같고 그랬다. 나는 명품 브랜드를 잘 안다. 명품 브랜드들만의 특색을 알아보는 것도 재밌고, 만들어지게 된 브랜드 스토리도 재밌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이 많았다. 정작 난 명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