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식을 낳아 키울 생각이 아직은 없다. 내 한 몸 건사하기 힘들뿐더러 세상은 계속해서 나빠지기만 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가는 계속 오르고 빈부격차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플라스틱, 석유, 방사능 등으로 인해 지구는 점점 병들고 있다. 누구는 2100년이 되면 지구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고이 돼버린다고 말한다. 그런 세상에서 내 아이를 살아가게 할 수 없다... 아이는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닌데, 순전히 부모의 욕심때문에 태어난 것일 텐데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만 한다. 나는 약간 허무주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세상은 밝게 좋은 세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세상은 좋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가치관과 같은 맥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