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

호주 간호사 취업 성공!! (Aged care 취업 성공기)

동꾸 2025. 1. 26. 20:3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써보려고 해요.
오늘 호주는 Australia Holiday라고 휴일이에요.
한국도 이제 설날 연휴가 시작되었다는데 신기합니다 ☺️

호주의 연휴? 휴일은 한국의 그것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쉬는 날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가게들을 제외하면, 웬만한 로컬 식당, 카페들은 문을 열지 않아요.
그래서 쉬는날 딱히 할 게 없어요.

벤디고 내륙지역에서 갈매기가??

제가 사는 곳은 빅토리아주 벤디고라는 곳인데요,
멜버른에서도 내륙 쪽으로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하는 지방이에요.
지방이긴해도 빅토리아 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
맥도날드도 4개나 있다구요 ㅎㅎ

저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바로 이력서를 계속 제출했어요.
그러던 중 491비자를 받았고, 지방으로 가야해서 벤디고에서 살게 되었어요.
어디든지 정착을 해야 돈을 아낄 수 있어서 그나마 간호사 일자리가 많다는 벤디고에 정착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운이 좋게도 벤디고에서 17년 동안 공립병원 수술실 간호사를 하고계시는 선생님을 알게되어 방 쉐어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어요.
그동안 계속 이력서를 넣었던 곳들, 에이전시, 리크루터들은 감감 무소식이었고 벤디고에서 대면면접으로 봤던 곳에 운좋게 취업에 성공했어요!!

Mecwacare 라는 비영리 aged care 기업에 간호사로 일하게 되었어요.
빅토리아 주에만 10개가 넘는 Facility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복지도 좋고, 체계도 잘 잡혀있는 것 같더라구요.

취업 프로세스

2024년 12월 12일 대면 면접
12월 18일 레퍼리 체크 요청
12월 23일 모든 서류 완료
2025년 1월 6일 오리엔테이션
1월 7일 첫 출근, 버디 쉬프트 2주
1주 데이, 다음 1주 이브닝 평일 쭉 출근

아무래도 제가 호주에 아무 경험이 없는 간호사이다보니, Facility manager가 버디 쉬프트도 2주나 주고, 금요일마다 challenging이나 문제가 없는지 상담도 해주고 잘 챙겨주더라구요..ㅎㅎ

뭐 저도 한국에서는 6년차 간호사였으니 액팅일 자체는 하나도 문제가 없는데,
다만 드레싱하는게 한국과 정말 다르고,
환자(Resident)에게 접근할 때 정말 존중하며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액팅을 해야하는 게 신기했어요.

정말 큰 문제는 영어에요.
영어가 안되니 보호자 가족들, 환자와의 소통이 힘들고 엄청 많는 서류 작업들도 어려워요😭
처음엔 인계하는 게 하나도 안들려서 정말 많이 당황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호주 의학용어를 하나씩 알게되니까 그래도 40%는 들리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멍은 있다잖아요,
처음엔 호주 와서 취직만 돼면 소원이 없겠다,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다 했는데 막상 취직이 되니 또 다른 벽이 계속 생기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잘 쉬기도 하면서 호주라이프 해보려고 합니다.

영어는 일주일 한번 캠블리, 간호 관련 영어 대화 스크립트 외우기로 일단 공부하고 있어요.
제일 좋은 건 일하면서 부딪히며 배우기 같아요.
동료들이 환자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잘 듣고 써먹어보고, 해보면 정말 빨리 그 표현이 내 것이 되더라구요 😊
누구는 일 시작만 하면 저절로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꼭 열심히 배우겠다는 마음가짐과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첫 2주급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쏠쏠해서 금융치료도 되었고..
휴일에 푹 쉬기도 했고..
아 이제 독립했으니 얼른 일을 배워야 겠어요..!!
여러분들도 호주 오셔서 꼭 원하는 곳에 취직되셨음 좋겠어요.
다음에 또 글 쓰러 올게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