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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세종호텔 스탠다드 더블룸 1박 상세한 후기

동꾸 2024. 3.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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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에 춘천으로 버꾸 친구들 청첩장 모임 겸 나들이 다녀왔어요.

아침에 출발했을 때는 쌀쌀했는데 춘천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

저녁 되니 다시 쌀쌀해져서 날씨가 미쳤나 싶었네요 ㅎㅎ;

춘천이 고향인 버꾸 덕분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춘천에 많이 가게 되어서 좋네요.

이번에는 춘천의 자랑, 춘천의 역사인 춘천세종호텔에 다녀왔어요.

 

춘천 세종호텔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길 31 경기도청 뒤편
1956년 주식회사 강원관광으로 창립해 역대 대통령들의 방문과 각종 관공서 행사가 열리는 춘천의 명소이다.

 

연식이 좀 오래되었지만 그래서 더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최근에는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졌죠.

춘천세종호텔의 시그니처는 아무래도 이 오래된 정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눈에 봐도 중후한 한옥의 매력이 느껴지는 이 정문은 높은 계단 위에 위치해서 더욱 중엄 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정문을 지나 들어가면 이렇게 호텔의 전경이 나옵니다.

살짝 오래돼 보이는 건물과 넓은 마당이에요.

왼편엔 각종 행사가 열리는 연회장이 있고, 오른편엔 폭포가 있네요.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좋았어요.

어린이들도 많이 뛰어놀더라고요.

춘천세종호텔은 3성급 호텔이에요.

숙박요금이 엄청 저렴해서 3성급인데도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느껴졌어요.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강원도 관광 할인 정보들과 아고다 평점 8.1이라는 액자가 보였어요.

9점 이상이 아닌 게 아쉬웠지만, 8.1도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세종호텔은 옥정수를 사용한다고 해요.

옥정수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물의 한 종류로 산골짜기의 옥이 있는 곳에서 나오는 샘물이래요.

온천수는 아니지만 귀한 옥정수로 목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어요.

4시에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열쇠키를 받아 객실로 올라갔어요.

엘리베이터 오른편에 이런 공간이 있네요.

연식은 좀 오래돼 보이지만 그래도 멋있었어요.

액자에 역대 대통령들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사진이 있어요.

신기방기!!

층별 소개

복도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에요.

바닥도 푹신한 카펫 바닥이라 발소리가 안 났어요.

207호? 인가 대통령께서 머무르셨던 객실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네요.

이 방에서 한 번 자고 싶네요 ~

 

춘천세종호텔 비즈니스 더블룸 컨디션

더블룸은 가장 기본 방 중 하나예요.

생각보다 룸컨디션이 가격에 비해 좋아서 놀랐어요.

1박에 6만 원 정도였거든요.

뭐 비즈니스호텔이 좁은 건 당연한데, 방 냄새나 가구들, 청소 상태 등이 꽤 좋았어요.

이렇게 작은 테이블과 체어도 있어 간단한 차나 음식을 먹을 수 있겠네요.

침대는 푹신하지 않은 딱딱한 매트리스였어요.

한국인은 너무 푹신하면 자고 나서 허리가 아프니까 이런 딱딱한 침대도 좋았어요.

TV도 있어요.

유선방송도 다 나와서 저녁에 재밌게 봤답니다.

좀 놀랐던 객실 키.

요즘 호텔들이나 모텔들은 다 카드키인데 연식이 있다 보니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네요.

방문은 닫으면 저절로 잠가지는 방식입니다.

안에 똑딱이로 잠구는 게 없어서 문을 못 잠그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ㅎㅎ;

그리고 추가로 쇠 걸쇠도 있어요. 안심안심.

슬리퍼 2켤레가 제공돼요.

온돌방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비즈니스 더블룸은 신발을 신고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슬리퍼가 있어 좋았어요.

화장실입니다.

청소상태 굿, 어메니티도 있어 좋았어요.

바디워시, 샴푸, 린스, 비누 제공합니다.

오래돼 보이는 패키징..ㅎㅎ

로션, 스킨, 빗, 일회용 샤워 타월 등등 제공해 주네요.

뭔가 모텔 느낌이 나는 듯...?

1박인데도 수건이 충분히 제공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헤어드라이기도 이곳에 있어요.

욕조예요.

옛날에 살던 집 욕조가 생각나네요.

버꾸는 좀 더러워 보여 이용하지 않았지만, 전 여의치 않아서 옥정수 목욕을 즐겼어요.

성인 1명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

 

옥정수 목욕 후기

음 물 색이 청색을 띄고 뭔가 효험이 있을듯한 설명을 읽고 목욕을 하니 일단 기분은 좋았어요.

근데 씻고 나왔을 때 피부가 뭐가 달라지는 건 못 느꼈네요?ㅎㅎ

 

춘천세종호텔은 1박에 6만 원 정도 되는 저렴한 숙박료와 오래된 전통 때문에 한 번쯤 묵어 봐도 좋을 곳인 것 같아요.

위치도 춘천의 중심인 명동에 있어서 여기저기 들르기도 좋았어요.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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