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위해 스펙 up을 하려고 이것저것 공부하다가 컴퓨터 워드, 엑셀 작업이 익숙한 나에게 괜찮다고 생각이 되어 시작한
컴활 1급 자격증 준비
2급 보고, 1급 또 볼 바에 한 번에 1급 봐서 해치워버리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된 컴활 1급
3주 동안 필기 공부해서 어찌저찌 합격하고, 실기는 2주 정도 준비 기간을 잡아 공부를 했다.
필기 파트 2 스프레드시트, 3 액세스 공부할 때 실기 공부도 병행했기 때문에 실기 공부 기간을 짧게 잡아도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크나큰 오산이었다.
컴활 1급 실기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꾸역꾸역 열심히 공부를 해봤으나 공부해야 할 양은 방대했다.
누구는 2주 만에 합격을 했다던데, 나는 직장도 다니고 액세스는 프로그램 존재 자체도 몰랐던 사람인지라 처음부터 공부해야 되는데 많이 어려웠다.
나에게 믿을 건 '시나공' 밖에 없었다...
내가 공부했던 방법은 엑셀과 엑세스 실기 기본서를 쭉 한 번씩 따라 하기로 연습해서 프로그램 조작법에 일단 익숙해지게 했고, 그다음 시나공 모의고사와 실전문제 풀이를 반복했다.
문제는, 풀어도 풀어도 까먹고 실수하고 이해 안되는 문제는 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그 상태로 시험날까지 며칠 밖에 남지 않아 몇 가지 문제 유형은 포기하고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잘하는 것만 제대로 하기로. 점수는 60점만 넘기면 되니까!
시험 문제 복불복도 제발 쉬운 문제만 나오길 빌었다.
상공회의소는 몇 년 전부터 모든 시험에 CBT방식(컴퓨터 base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꿔 같은 시험 시간에 시험을 봐도 각자 다 다른 랜덤 유형의 시험을 보게 된다.
그래서 '컴활 실기는 자리운'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문제 난이도 복불복이 많이 심하다.
그렇게 본 첫 컴활 1급 실기 시험.
결과는 아직 모른다.
아니 무슨 시험 결과가 19일 뒤에나 나온다.
상공회의소는 1주일을 '일~토'로 보는데 나는 일요일에 시험을 봤다.
실기 시험 결과는 시험 본 주를 제외하고 2주 뒤 금요일에 결과가 나온다.
나는 그러면 19일 뒤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4월 2일에 시험을 봤는데 시험 결과는 21일에 나온다. 속 터진다 속 터져.
붙었는지 떨어졌는지도 모르는데, 3주나 되는 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도 없었다.
다른 공부를 하자니 '만약 떨어졌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제대로 공부도 안되고, 실제로 떨어졌을 때 머리에 컴활 공부 했던 게 날아가 버릴까 봐 이도저도 못한다...
그래서 결국 시험을 한 번 더 보기로 했다.
그 이유는 떨어질 것 같아서...
왜냐면 시험을 잘 못 봤다. 피벗테이블 문제는 손도 못 댔고 막혀서 넘어간 문제도 꽤 많았다. 80% 확률로 떨어질 것 같았다.
갑자기 결정한 2번째 시험이라 공부 기간은 짧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4일 정도.
이 때는 나한테 부족한 문제를 푸는 법을 중점으로 시나공 모의고사를 반복하고 오답정리도 반복했다.
풀었던 문제를 또 풀어서 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풀 수 있게 연습했다.
풀고 풀어도 까먹고 실수했지만 그래도 계속 반복하니 같은 유형의 쉬운 문제는 풀 수 있었다.
그렇게 어제 실기 시험을 치르고 왔다.
이게 마지막 시험이 되기를 바라며 집에 왔는데 속이 너무나 후련했다.
다행히 시험 운은 좋았다. 쉬운 문제가 많이 나와서 막히는 문제를 뒤로 남겨두고 시험 시간이 15분이나 남았다.
막히는 문제도 계속 잡고 이것저것 누르다 보니 얼떨결에 푼 문제도 몇 개 되었다.
이제는 또 2주 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근데 또 아는가 설마 첫 번째 시험 결과가 합격일지?
이제는 그냥 맘 놓고 놀련다.
다른 공부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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