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러닝이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달력을 보니 2주가 지났다.
그동안 버꾸가 이사오고, 부산도 여행 가고, 버꾸 친척 오빠 결혼식에 인사드리러 가고, 집 인테리어도 바꾸고 등등 여러 가지 할 일이 참 많았다.
분명 어디를 가건, 뭘 하건 운동복과 운동화를 챙겨다니면서 러닝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고 그러던데 나는 효과가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부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날부터라도 런닝을 하러 나가기로 했다.
그저께와 어제 선선한 저녁에 찬공기를 마시며 집주변 공원에서 런데이 초심자 30분 달리기 완성 코스 두 번째와 세 번째를 마치고 왔다.
처음과 달리 세번째는 숨도 차지 않고 다리도 아프지 않았다.
이제는 제법 러너(runner)같아 보였다.
버꾸와 같이 뛰었는데 혼자 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같이 뛰는 것도 좋았다.
런데이 총각이 런닝에 대해 여러 가지 지식을 알려주는 걸 듣는 것도 좋았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뛰니 심심하지 않고 재밌었다.
나는 고작 세번밖에 뛰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런데이님(총각)이 세 번까지 뛰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한 거라고, 앞으로도 계속해보자며 칭찬과 응원을 해줘서 기분이 좋고 이 30분 달리기 초심자 코스를 다 완주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고작 172칼로리밖에 소모하지 않았지만 오래 달리기 위해 체력을 기르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자.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것처럼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면 결국엔 큰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옆에서 꾸준히 같이 운동할 버꾸도 화이팅!!
런데이님이 알려준 러닝 지식
1. 나의 목표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30분 동안 쉬지 않고 속도에 관계없이 러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2. 런닝 중에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흡수해야 피로가 덜하다.
3. 운동 후 스트레칭, 따뜻한 목욕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수면 시 근육에 경련이 오는 것을 예방한다.
4. 격렬히 빠르고 짧게 달리는 것은 무산소 운동이며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키려면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30분 이상 뛰어야 한다.
5. 뛸 때 몸을 위, 아래로 너무 흔들면 관절과 허리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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