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글 참고!
우리는 드디어 몰디브 리조트 학과에서 졸업했다.
많고 많은 몰디브 리조트를 선택하는 게 대학교 졸업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해서 "리조트학과"라는 말이 나왔다던데 정말이었다.
물론 더 좋고, 더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위한 행복한 서칭이었지만 그동안의 노력은 쉽지만은 않았다.
열 사람 다 마음이 다르다는 말처럼 내 맘과 같은 사람을 인터넷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리조트 정보를 얻는 꽤 좋은 방법은 네이버 카페 리조트 실제 후기를 보는 것이었다.
블로그보다 더 실제 후기가 많았고, 광고가 없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았다.
추가로 나는 여행사 "투어민"을 통해 예약을 진행했는데, 투어민에 내 입맛에 맞는 리조트인지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과정으로 코코보두히티가 내가 찾는 리조트라는 걸 확실하게 알았다.
내가 리조트 정보 찾은 곳 리스트
1. 여행사 여러 곳 견적 받기
요즘엔 인터넷으로 전화 없이 메일로 받을 수 있어 편함. 여러 리조트들 중 괜찮은 곳 몇몇 곳을 알 수 있음
2. 유튜브 [아일랜드 트래블러]님 영상 참고
3. 인테리어, 장단점을 보고 맘에 드는 리조트 몇 개를 추렸다면 각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격 비교해 보기
4. 여행사 카페, 홈페이지 실제 후기 참고하기
5. 여행사에게 전화해서 리조트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기
의 방법으로 코코보두히티(앞으로 "코코")를 결정했다.
물론 인테리어나 밀플랜 등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뒤에서 자세히 말할 것이지만 코코는 제일 비싼 방인 "코코레지던스" 올인클루시브의 혜택이 제일 좋았고, 나머지 방들과 하프보드는 별로 혜택이 좋지 않았다.
하프보드와 다른 방은 추가금이 많이 발생할 것 같다.
그래도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추가금을 내도 다른 리조트들보다 비슷한 서비스를 받고도 저렴했기 때문에 이곳으로 결정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았다."
코코 보두 히티 리조트 밀플랜, 빌라 종류 결정 과정
▲ 투어민의 코코보두히티 리조트 설명 페이지이다.
정말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코코를 선택한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권한다.
코코 보두 히티 리조트 요약
2006년 오픈
말레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스피드 보트 30분 ~35분 소요 (노스 말레 아톨)
Sunland Group의 Coco Collection에 소속되어 있고, 같은 그룹 몰디브 리조트로는 "Coco Palm Dhuni Kolhu"가 있음
자연환경 (상), 라군 (하), 수중환경 (상)
울창한 초목으로 둘러싸인 정원, 산책로, 몰디브스러운 방갈로 형태의 빌라
거북이를 높은 확률로 많이 볼 수 있음
- 빌라 종류
코코보두히티는 모든 빌라가 프라이빗 풀을 가지고 있음
- 아일랜드 빌라(면적 188)
빌라 중 면적이 제일 넓음 >> 가성비 굿굿, 바로 앞 비치
- 워터 빌라(면적 109)
라군 전망 또는 하우스 리프 방향으로 바다 위에 있는 수상 빌라
물론 개인 욕조, 프라이빗 풀 다 있음
다만 빌라 중 면적은 제일 작음(그래도 다른 리조트들과 비교하면 좁은 편 절대 아님)
- 이스케이프 워터 빌라(면적 144)
워터빌라 같은 수상 빌라지만 워터빌라보다 넓고 침대 앞에 통창이 나있어 더 경관이 좋음
욕조가 엄청 넓음, 풀도 더 넓음
- 코코 레지던스(면적 184)
일반 풀빌라와 차별화를 위해 추가 특전이 있음
(버틀러 서비스, 인빌라 조식, 커플 스파 장식 서비스, 선셋 크루즈, Star 레스토랑 알라카르테 조식, 과일 플래터 등)
이스케이프 워터 빌라보다 더 넓고 거실, 방, 화장실 다 넓어서 개인 별장 느낌의 빌라임
- 다인 어라운드
레스토랑 4개와 바 3
객실이 100개 여서 그냥저냥인 레스토랑과 바 개수임
- 밀플랜
https://cococollection.com/en/bodu_hithi
코코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자세히 나와있음
가격이 얼만지 알기 위해 예약 직접 해봐도 됨(결제는 나중에)
공홈에서 직접 예약을 했을 땐 스피드 보트 트랜스퍼도 따로 돈을 주고 추가해야 한다.
성인당 227달러면 꽤 높은 금액이다... ㅎㄷㄷ
코코 밀플랜은 총 3가지가 있다.
하프보드 (성인 기준 1인 당 72 달러)
풀보드 (1인 122 달러)
올인클루시브 (1인 160 달러)
내 생각으론 풀보드할 바엔 올인클루시브, 아니면 아예 하프보드로 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birdyaa/222888485145
투어민 블로그에서는 프로모션을 하면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좋다.
2022~2023년 가격이어서 2024년 신혼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겐 정확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참고할만하다.
나는 2024년으로 투어민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내가 직접 예약했던 것보다 가격이 많이 차이 나지 않아서(50만 원 상당) 바로 투어민에서 계약을 했다.
직접 예약의 단점 (영어 소통, 혹시 모를 실수, 위험에 대처하기 어려움 등등)을 50만 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른 여행사들 견적은 많이 비쌌다...
아일랜드 빌라 4박 + 워터 빌라 2박 기준 하프보드 약 7백만 원 대, 올인클루시브 8백 중반 대 가격이었다.
나는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AI가 아닌 HB로 예약을 했다.
HB하프보드로 선택한 이유
AI는 HB보다 약 160만 원 정도 비쌌다. 이를 박 수로 나누면 1박에 25만 원 꼴이 된다.
HB를 하면 1인 1박 저녁을 먹는데 Air 레스토랑 (메인 뷔페 레스토랑) 말고 다른 레스토랑 3곳에서 저녁을 먹을 때 29달러 크레디트를 주는 게 끝이다.
우리는 신혼여행 그것도 몰디브 까지 와서 뷔페만 주야장천 먹고 갈 수는 없기에 6박 중 디너 2~3번은 Air 레스토랑 말고 다른 곳에서 먹을 예정이다.
점심도 HB는 주지 않기 때문에 사 먹던지 가져간 라면과 한국음식으로 빌라 안에서 때워야 한다.
뷔페 특성상 배부르게 먹기 때문에 아침, 저녁을 많이 먹는다는 전제 하에 점심은 6박 중 3~4번은 라면으로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후기를 보니 올인클루시브로 갔는데 밥 먹기 바빠서 제대로 여유를 즐기지 못했다는 후기도 많이 보여서 HB가 더욱 좋아 보였다.
우리는 여유와 느끼한 음식을 라면과 김치로 달래기도 하고 점심을 사 먹고 싶을 땐 라티튜드 바나 Air 레스토랑에서 사 먹기도 하면서 여유를 즐기려고 한다.
결국 HB와 AI는 이 세 가지로 결정해야 한다.
1. 점심을 매일 식당에서 먹을 것인가
매일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건 좀 허니문스럽지 않다.
그러나 매일 밥만 먹으러 다녀서 정작 놀 시간, 쉴 시간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매일 추가금을 주고 점심을 먹는다면, 1박에 15만 원 정도 추가금이 나올 것 같다.(정확 X)
2. 저녁에 우아한 분위기, 코스요리를 3회 먹기 위해 돈을 더 낼 것이냐
HB도 디너를 Stars나 Aqua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는 있지만 1인 당 29달러밖에 주지 않음
먹으려면 무조건 추가금 10만 원 이상 발생할 것이다.(정확 X)
>> Stars나 Aqua레스토랑은 한 번씩만 가보고, 다른 날들은 Air 뷔페 석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투어민을 통해 예약하면 디너에 허니문 특전으로 캔들 라이트 디너도 1회 먹을 수 있다)
3. 음료나 술을 돈 주고 많이 마실 것이냐
물놀이를 하다 보면 배도 금방 꺼지고 목도 금방 마르다.
평소에도 우리는 커피나 콜라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술은 마시지 않는다.
밥 먹을 때 물, 콜라, 가벼운 술 몇 잔 정도 마시려면 한 끼당 추가금 2만 원 정도 나올 것 같음, 1박으로 따지면 6만 원 이상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HB로 했을 때 우리의 밀플랜을 짜보자면
6박 7일 동안 아침은 모두 Air 레스토랑에서 해결
점심은 3끼 정도만 식당에서 먹고, 나머지 3끼 정도는 라면과 김치로 해결
저녁 1끼는 허니문 특전 캔들라이트 디너, 2끼는 각각 Aqua와 Stras 레스토랑에서 크레디트와 추가금 내고 사 먹고, 나머지는 Aire 뷔페 3끼 HB혜택으로 먹는다면
예상되는 총추가금은 90만 원 +@ 정도이다.
HB > AI 비용이 160만 원 이상인걸 감안하면 HB가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순간 싶었는데 과정이 힘들지 않았고, 따져보고 HB로 결정한 게 뿌듯하다.
막상 가서 HB가 너무 별로고 추가금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 나올 것 같다 싶으면 밀플랜을 AI로 업그레이드해도 된다고 한다.
이 글이 몰디브학과 졸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내년에 신혼여행 후기도 써볼 것이다.
'허망웨딩, 결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 부부 상담 받아봄 (유해피 심리상담센터 리뷰) (4) | 2024.03.19 |
---|---|
결혼 앨범 개당 5만원에 초가성비(그러나 품질은 갑!)로 제작하기 (0) | 2023.11.15 |
[동꾸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PT로 다이어트 의지 높이기, 식단 추천 (1) | 2023.11.09 |
#2 몰디브학과 리조트 드디어 결정! (코코 보두 히티) (0) | 2023.05.31 |
#1 몰디브학과 입학했습니다. (신혼여행 몰디브 리조트 고르기) (0) | 202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