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보면 좋을 허망남녀의 세부 여행기 👇👇
고래상어 투어 번호표를 뽑아놓고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어요.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는데 너무 덥고 시간도 아깝고..
뭘 할지 고민하던 중에 자칭 가이드(?)가 투말록 폭포 갔다오면 딱 1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오토바이 빌려다줄테니 왕복 1인 200페소에 이동시켜주겠다며..!!
조금 비싼것 같았지만, 원래 저도 고래상어를 기다리는 도중에 투말록 폭포를 갔다오면 딱 시간이 맞다는 블로그 후기를 보고 나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쿨하게 거래 완료 했습니다.
투말록 폭포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슬롭 고래상어 와칭투어 하는 곳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폭포에요.
"로컬 페이지" 같은 대형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오면 편한 봉고차로 투말록까지 이동시켜 주는데,
저희는 셀프로 버스타고 왔기에... 오토바이를 타고 슝~ 갔다왔습니다.
두명이서 하나의 오토바이를 탈수는 없기에 저랑 버꾸 따로따로 오토바이에 각자 탔어요.
장소정보 👇👇
지도를 보면 알다시피 투말록 폭포는 오슬롭 웨일샤크 왓칭 포인트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가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해발 400m 정도 되는 곳이라 엄청 급경사를 올라가야 하는 약간 험난한 길이에요.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는데 헬멧도 없이 운전하는 삐끼.. 의 어깨에 손을 올려 급경사를 올라가는데 처음엔 무서웠지만..
양옆으로 펼쳐지는 높은 산맥의 경치를 즐기며 잘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여성분, 특히 겁이 많으신 분은 무서워하실 수도 있어요 !!
저는 투말록 폭포 입장료와 오토바이 대여료를 챙기느라 가방을 들고 갔어요.
투말록폭포 들어가는 입구에요.
로컬 식당, 슈퍼가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요.
이 곳에서 오토바이를 다시 갈아타야 해요...
이 입구에서 다시 급경사로 쭉 내려가야 투말록 폭포가 나옵니다.
관광객들을 옮겨다 주시는 오토바이맨들은 정말 많아서 사람이 많아도 얼마 기다리지 않아요.
(오토바이 탈 때는 안전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이제 찐 투말록 폭포 입구에 도착하고, 입장료 인당 50페소(23년 10월 기준)를 내고 들어가봤습니다.
와... 정말 높은 곳에서 폭포가 우수수 떨어져요.
어찌나 크고 높던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어요.
또 신기했던 점은 폭포수가 뽀얀 뽕따색인 점이에요.
물이 뽀얗고 이뻐서 저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수건을 따로 챙겨오지 않아 폭포 경관만 즐겼습니다.
(저희는 젖은 몸으로 오토바이에 타면 실례일 것 같아 물에 들어가지 않았는데요, 다른 분들 모두 그냥 젖은채로 타시더라구요 ㅎㅎ 오토바이맨들도 아무런 기색도 없었구요!! 여러분들은 그냥 걱정없이 물놀이 하고 오토바이 타셔도 될 듯해요.)
투말록폭포 느낀점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만 해요.
하지만 오래 머무를 곳은 아니에요.
즐길거리가 폭포와 폭포 아래에 있는 물 웅덩이, 닥터피쉬 뿐이라 30분이면 다 즐기고도 남을 시간이에요.
저희처럼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10분 만에 사진찍고, 경치 보고 끝!
입장료가 저렴하고 자연경관이 정말 멋지지만 다음에 세부에 온다면 투말록 폭포는 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ㅎㅎ
투말록폭포 준비물
오슬롭 고래상어 해변 앞에서 옷을 수영복으로 갈입고 캐리어를 맡긴 상태에서 투말록 폭포를 간다면, 입장료를 내야하니 돈을 챙기고 가야 되요.
입장료 50페소 = 두명이면 100페소 지참
젖은 머리, 젖은 수영복이 싫다면 수건도 챙기기
물에서 놀면서 사진찍으려면 스마트폰 방수팩
작은 방수가 되는 가방에 100페소, 수건, 방수팩 목에 걸고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면 딱 ! 일듯 합니다.
투말록폭포 결론
고래상어를 보러 오슬롭에 간 김에 투말록 폭포까지 보고 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시간 1시간 동안 충분히 갔다올 수 있는 거리에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헬멧도 없이 위험할 수 있는 산 급경사를 왔다갔다 한다는 점,
투말록 폭포에서 폭포 감상, 물놀이, 닥터피쉬 체험 밖에 할 게 없다는 점 때문에 또 갈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허망트래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14. 세부 블루워터 수밀론 일일 투어 (Klook클룩) 데이유즈(dayuse) 후기, 직접예약 비교, 배편 (5) | 2023.10.17 |
---|---|
[필리핀] 13. 오슬롭 고래상어(Whale shark watching)투어 해변 편의점(슈퍼) 이용 후기, 아이스크림, 기념품 (1) | 2023.10.16 |
[필리핀] 11. 세부 셀프 고래상어 투어 즐기기(업체 끼지 않음), 결제 및 대기 방법 (1) | 2023.10.14 |
[필리핀] 10. 막탄 공항에서 오슬롭 가기, 셀프로 로컬 버스타고 가는 방법, 에어컨버스 (3) | 2023.10.13 |
[필리핀] 9. 세부 막탄공항에서 유심 구매하기, 방법, 가격, 용량, 후기, 글로비(GLOBE), 스마트(SMART) (0) | 202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