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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0. 막탄 공항에서 오슬롭 가기, 셀프로 로컬 버스타고 가는 방법, 에어컨버스

동꾸 2023. 10.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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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9. 세부 막탄공항에서 유심 구매하기, 방법, 가격, 용량, 후기, 글로비(GLOBE), 스마트(SMART)

안녕하세요. 허망남녀입니다. [필리핀] 8. 세부 환전 방법, 꿀팁(tip), 막탄 공항 환전소 위치, 모알보알 가이사노몰 환전 방법, 안녕하세요. 허망남녀의 동꾸입니다아. 이번에는 세부에서 환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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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8. 세부 환전 방법, 꿀팁(tip), 막탄 공항 환전소 위치, 모알보알 가이사노몰 환전 방법,

안녕하세요. 허망남녀의 동꾸입니다아. 이번에는 세부에서 환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환전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가 직접 부딪혀 얻은 정보를 여러분들은 고생하지 마시고 얻어가시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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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는 필리핀에서 다소 안전한 편에 속한다고 해요.

그래도 필리핀 나라 자체가 우리나라나 싱가포르, 일본처럼 완전히 치안이 좋은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늦은 밤 어두운 골목을 걸어 다닌다거나 아무런 조심 없이 택시를 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가성비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돈을 많이 써서 편리하고 호화롭게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하면 그 나라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이번 세부 여행도 너무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찐 로컬 사람들과 섞여 이동하고 즐기고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세부에서 로컬 버스로 이동했던 후기와 여러 정보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정성을 담아 썼으니 꼭 한글자한글자 다 읽어주시길 바라요 ㅎㅎ

 

세부에서 오슬롭 가는 방법

 

요즘 많은 세부 여행객들이 새벽에 막탄 공항 도착해 바로 "오슬롭"으로 가는 여행 코스를 따라가고 있어요.

저도 여러 블로그, 글들을 종합해본 결과 첫날은 약간 힘들더라도 오슬롭으로 바로 가서 고래상어(웨일샤크) 투어를 하는 게 시간이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더라고요.

오슬롭은 세부에서도 최남단에 있는 마을이에요.

최근 고래상어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웨일샤크 투어로 유명해진 곳이죠!

http://www.suhyu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45

새벽에 막탄공항에서 바로 오슬롭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막탄 공항에서 세부 남부 터미널로 가는 "하얀"택시 타기
(새벽에는 그랩 택시가 잘 안 잡힌다고 해요. 공항 앞에 일반요금 택시인 하얀 택시를 타주세요. 노란 택시는 공항택시라서 요금이 약 1.5배가 비싸요.)
2. 남부터미널에서 직원에게 "웨일샤크"라고 말하고 BATO via OSLOB 버스 타기
3. 오슬롭에서 웨일샤크 투어 하는 곳에 내리기 (버스 안내양 같은 아저씨가 여기서 내리라고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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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택시비, 세부막탄 모든지역 택시가격 완벽정리 세부여행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단연코 택시를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세부에는 현재 여러가지 택시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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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막탄 공항에서 유심을 사자마자 바로 택시를 타서 남부터미널로 갔어요.

요금은 270페소 나왔어요.

꽤 거리가 먼지 30분 정도 걸렸네요.

남부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새벽 2시쯤이라 그런지 직원은 한분 밖에 안 계셨고, 의외로 사람들은 많았어요.

그런데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서 당황... 공항에 그 많던 한국인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요금은 1인 292페소

택시로 바로 공항에서 오슬롭까지 가려면 4500 ~5000페소 정도 줘야 된다는데 버스가 역시 엄청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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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안쪽으로 들어가면 버스를 타는 곳이 나와요.

여기도 직원이 한 분 계시니 "웨일샤크" 버스라고 말하면 버스 타라고, 몇 시에 온다고 알려주세요.

신기했던 게 "오슬롭"이라고 하면 못 알아들으시고 "웨일샤크"라고 하면 알아들으시더라고요.

세부는 크게 버스가 에어컨버스와 일반버스로 나뉘어요.

공항버스처럼 엄청 큰 버스가 에어컨버스(세레스버스)고, 작고 창문이 다 열려있는 건 일반버스예요.

꼭꼭 꼭! 에어컨 버스 타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슬롭 > 모알보알행 버스를 일반버스로 탔는데 와... 3시간이 엄청난 고행이었어요.

다른 글에서 그건 설명하도록 하고...

이 에어컨 버스가 정말 춥다고 해서 두꺼운 카디건을 챙겨 왔는데요, 역시 잘 챙겨 왔다 싶었습니다 ㅎㅎ

에어컨이 고장 난 건 아닌 거 같은데 끄거나 킬 수가 없었어요ㅠ

근데 생각보다 그렇게 이가 시리도록 춥진 않았고 보이는 것처럼 20도라서 시원하니 좋았어요 ㅎㅎ

좌석은 우리나라 일반버스 좌석이에요.

시트 청소하기 귀찮은지 필름으로 다 뒤덮여있고요 ㅋㅋㅋ

키 180 정도인 저에게도 그렇게 좁지 않은 너비였어요.

등받이 조절도 되지만 이게 누워있다 보면 계속 뒤로 자동으로 밀려서 뒤에 아저씨한테 죄송했네요.

한 2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중간에 휴게소에 세워주세요.

화장실 갈 사람 가고, 음식 먹을 사람 먹고 약 15분 정도 정차한 것 같아요.

휴게소에서 본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어본 한 컷.

사실 이때 새벽에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이상한 빵들과 여러 로컬 음식, 밥, 음료수 등을 팔아요.

배가 고프긴 했는데 뭘 먹으면 멀미할 것 같아 꾹 참았네요.

참고로 여기 빵들은 어딜 가나 종류가 다 똑같아요. 어디서 떼오는지?

화장실인데, 야외인 건 그렇다 쳐도 남자 소변기가 저렇게 오픈되어 있어요 ㅋㅋㅋ

어떤 남자분이 계셔서 사람들이 소변 다 보고 나면 물을 끼얹으시고요.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칸막이 화장실은 돈을 주고 이용가능하다고 해요.

날이 밝아오고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잔잔하고 드넓은 세부의 바다... 감격..

이 바다를 보기 위해 어찌나 기다렸는지!!

저와 버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세부 현지인들이었어요.

이분들은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ㅎㅎ

약 3시간 정도 걸려 목적지인 웨일샤크 고래상어 투어 하는 곳에 도착해서 내렸어요.

다음 글은 첫 번째 바다를 즐기는 웨일샤크 투어 후기로 찾아뵐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여담

저는 모알보알에서 숙박할 때 뚤로미르라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에서 묵었는데요.

사장님은 오래 필리핀에서 사셨던 분이라 세부의 치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었어요.

요즘 한국인들이 코로나 이후로 부쩍 로컬 버스나 택시를 아무 거리낌 없이 타는 걸 보고 약간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블로그에서 본 정보를 종합해 이 정도면 타도 되겠다, 투어를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등의 이유로 버스를 탔는데 이게 사실 엄청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모든 세부 사람들이 나쁘고 범죄자들은 아니겠지만 아직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나쁠 건 없겠다 싶어요.

택시는 꼭 GRAB택시를 타고 (정보가 남으니 조금이라도 안전), 버스는 그나마 비싼 에어컨버스를 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음 필리핀 여행을 할 때는 웬만하면 렌터카로 다니려고 해요.

돈 조금 더 주더라도 안전한 게 제일이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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