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웨딩, 결혼생활

수트서플라이 LAZIO, 정장 브랜드 비교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멤버스), 까노니코 원단

동꾸 2024. 3.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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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꾸입니다.

저는 장모님께 예물로 정장 한 벌을 선물받았어요.

평소에 정장을 입을 일은 많이 없긴 하지만, 고급 정장 한 벌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잖아요ㅎㅎ

그런 제 맘을 알고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가격대는 100만원 정도로 생각했고, 잠실 롯데백화점에 방문했어요.

그 전부터 눈여겨보던 브랜드인 "수트서플라이"가 잠실롯백에 있었거든요.

 

잠실롯데백화점 정보

그리고 정장 브랜드들이 많이 있어 여러 정장을 입어보고 비교해보기에 좋았습니다.

우선 제가 원하는 정장

- 캐주얼스럽지 않을 것

- 고급스러운 느낌

-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핏

정도였어요.

그래서 캐주얼, 세미 정장 느낌의 브랜드는 입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캐주얼 느낌은 띠어리, 솔리드 옴므, 에피그램 등)

그리고 미리 가격대와 마음에 드는 디자인 등을 보고 와서 3군데를 보기로 마음먹고 방문했습니다.

 

먼저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브랜드 : 마에스트로

음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에 비해 원단이 별로였어요.

뭐 제가 원단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기에도 중저가 브랜드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서비스가 별로였어요.

그래서 옷 한 벌 입어보고는 그냥 나왔습니다.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웠던 곳 : 캠브리지 멤버스

캠브리지 멤버스는 남성 직원 분이 정장에 잘 아는 분이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것저것 옷을 추천해주시고 2벌 정도 걸쳐봤어요.

고급스럽고 할인도 어느정도 해주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수트서플라이가 아른거리더라구요...(그 전에 수트서플라이 입어보고 옴)

마음에 100% 들지는 않아서 일단 pass!

 

사실 제일 처음에 가봤던 : 수트서플라이

음 저는 팔이 엄청 길어요. 몸에 비해.

그래서 웬만한 국내 브랜드의 상의는 팔이 다 짧아서 긴팔 옷은 외국 브랜드에서 많이 구매하는 편입니다.

수트 서플라이는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는 외국 브랜드에요.

그래서 팔 길이도 몇 가지로 길이에 맞춰 옷이 다양하게 있다고 합니다.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직접 치수 세심하게 재주시는 중

(한껏 말린 등.. 거북목 얼른 고쳐야되는데)

저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까노니코 원단으로 입어봤어요.

까노니코(Canonico)는 1663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물 기업이에요.

이탈리아에 공장이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인기있는 원단이죠.


여담으로 저는 수트서플라이를 방문하기 전에 예복을 대여했던 곳에서 까노니코 원단에 대해 여쭤봤었는데,

까노니코 원단이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은 원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얇고 약해서 오래입긴 힘들다, 상하기 쉽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이셨어요.

실제로 가격도 다른 영국, 이탈리아 원단들 보다 저렴했구요.

뭐 까노니코 원단에서도 고급라인, 저렴라인이 있을테고, 꼭 돈=질 이 아닐테니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고 판단하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색상도 너무 네이비!! 가 아닌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다크 네이비로!

확실히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색이 고급스러웠어요.

밝은 곳에서는 네이비가 약간 보이는데, 어두운 곳에서는 검은색처럼 보이더라구요.

저는 몰랐는데 수트 길이는 엉덩이를 덮어야 한다더라구요.

저는 클래식 정장을 사보지 않아서 그런가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꽤 긴 편인데 오히려 제 단점인 넓은 허리를 가릴 수 있어 핏이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하체가 많이 긴 체형입니다. 팔과 다리가 길어요.

그래서 그런지 수트서플라이의 정장 핏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팔길이, 가슴 품 등 저의 체형에 맞게 핀으로 찝어서 표시하시고 나중에 수선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정장을 맞출 필요 없이 기성복 사도 충분할 듯 싶네요 ㅎㅎ

거의 맞춤처럼 세세하게 봐주십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뒤에 택배로 집으로 무료 배송 ~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정장이었습니다.

제품 품번과 이름은 정확히 몰라서.. SSF 샵에서 최대한 비슷한 가격대와 이름으로 찾아봤어요.

저는 110수 까노니코 셋업을 구매했고 가격은 99만원이었습니다.

아마 위에 사진에 나온 제품일거에요.

세일 없이 정가로 구매했습니다.


수트서플라이 잠실점 좋았던 점

- 전문성이 옅보임 : 매장 맨 앞에 오픈되어있는 수선대에 나이가 있어보이는 테일러(재단사)가 실시간으로 정장을 수선하고 계심. 정장 특화 브랜드여서 전문 테일러샵 못지 않게 여러 핏, 원단, 색상의 정장이 있음.

- 가격대 : 고급 정장 사려는 분들은 알텐데, 웬만한 고급 정장은 10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걸 알 수 있음. 그러나 그 가격만큼 고급스러운 정장은 찾기 힘든데 수트서플라이는 둘다 좋았음.

- 서비스 : 1:1로 원단 추천, 사이즈 재주심, 피팅 안내 등 꼼꼼한 서비스에 감동함.

- 재단 후 택배 발송 서비스 : 다른 곳들도 해주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서울로 가서 픽업을 안해도 되서 편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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