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

한국 간호사의 현황과 실태 (2024년 7월 기준)

동꾸 2024. 7.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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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망남녀의 동꾸에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5년차 간호사에요.

해당 이미지는 Canva AI 툴을 이용해 생성했습니다.

제가 2019년 졸업할 때만 해도 간호사는 정말 유망한 직종 중 하나였어요.

일단 취직이 쉬워 졸업과 동시에 돈을 벌 수 있는? 보장이 되는 학과였죠.

 

2021년 기준 면허자 수는 457,849명이고 23년에는 약 50만9천명 이었어요.

현재 24년엔 더 많은 면허 소지자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부는 활동 간호사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간호학과 정원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요,

출처 보건복지부

지난 2월 의정 갈등이 불거진 이후 대학병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병원에서 가장 인력으로 인한 돈이 많이 나가는 간호사 채용을 하지 않고 있어요.

현재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도 무급휴가를 가는 상황에,

병원에서는 더 새로운 간호사를 뽑을 이유가 없는거죠...

대한민국 간호사의 현재 상황

원래 심했던 임상 간호사 인력 부족 사태, 업무 과중
간호사 자체가 부족하다는 정부의 판단으로 매년 간호학과 정원을 늘리고 있음
의정갈등으로 의사 파업 등을 이유로 대형 병원들 간호사 채용 멈춤
새로 졸업하는 간호사들은 더 나은 조건의 대형 병원 취업문 막힘

저는 다행히 대학 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라 큰 타격은 없지만,

이제 졸업하는 신규 간호사들에게는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뭐 간호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간호사 자체의 수를 늘리는게 방안이 될 수 있지만

단순히 간호사 수를 늘린다고 해결이 되진 않을 거에요.

저는 이런저런 걸 생각하니, 우리나라에서 간호사로 살아남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부부는 둘 다 간호사에요.

만약 둘 다 대형병원 3교대 간호사로 일을 한다면, 둘이 합쳐 많아봐야 세후 7~800만원 정도 벌 수 있을거에요.

(지방 병원은 더 적어요)

블라인드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간호사 월급이 적은 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업무 강도, 실제 일하는 시간 등을 따져봤을 때 절대 많지도 않은 금액이기도 해요.

전 세계 간호사들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간호사의 대우 및 처우는 현저히 낮은 걸 알 수 있어요.

미국, 호주 등 선진국들의 간호사 평균 연봉은 우리나라의 약 2배 정도 된다고 해요.

(물론 물가 등이 높기 때문에 그대로 보면 안됨)

저는 단순 연봉보다 중요한 것은 간호사의 처우라고 생각해요.

환자 한 명당 얼마의 환자를 보는가,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인 도구가 있는가 등등이 간호사의 직업적 만족도를 올려주죠.

 


 

호주 간호사 한국 면허 전환하기 !! [AHPRA 호주간호협회 공식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취직/이직 관련 글을 써보려고 해요. 저는 원래 토익을 준비 중이었어요. 토익 850점을 목표로요 !! (아직 확실한 이직 계획이 없으므로 건강보험공단이나 심평원, 소방공무

huumanggg.tistory.com

저는 호주로 가서 간호사를 하며 살기로 결정했어요.

이 선택까지 오기에는 여러 고민들이 많았는데, 결국엔 이민을 가기로 선택했어요.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인지, 안 좋은 선택인지는 그 때 가봐야 알겠죠.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계속 간호사로 살기는 힘들 것 같아요.

현재 호주 간호사 면허 전환을 진행 중이에요.

언제 호주에 갈지는 모르지만(영주권이 나오고 나서 갈 예정), 이 허망남녀 블로그를 통해 진행상황과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여러 꿀팁들을 적어볼게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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