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실 캠핑러버들에겐 여름, 겨울도 줄기차게 캠핑을 가긴 하지만, 나 같은 캠핑 초보들에겐 난로, 히터, 서큘레이터 같은 냉난방 기구들이 필요 없는 봄, 가을이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캠핑 유튜버들도 꽤 늘었다.
집에서 할 거 없이 쇼파에 누워 캠핑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나는 집 안에 있지만, 왠지 산, 바다로 나가 텐트를 펼치고 고기를 구워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화질도 4K 이상으로 꽤 좋아져서 영상을 보는 맛도 난다.
* 캠핑 유튜버 추천 : 준식이, 류캠프, 조조캠핑, 캠핑쥐, Go4x4(해외)
나도 몇 년 전 캠핑을 해보려고 텐트, 침낭 등 장비를 구매했었는데 한 번도 햇빛을 보지 못하고 당근에 다시 팔아버렸다.
근데 왜 또 다시 캠핑 바람이 불었느냐!
그 이유는 날씨가 좋아졌기 때문...
그리고 텐트 캠핑보다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차박 캠핑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내 차는 경차긴 한데 차박을 하기에 최적의 차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
캠핑을 하기 전에 일단 고가의 장비를 우수수 사기보다는 무엇이 필요한지 몸소 느껴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침낭이랑 랜턴 같은 건 집에 있는 걸로 대신하고(그냥 이불, 스마트폰 후레시) 나가보자.
근데 차박 도킹 텐트가 있으면 참 좋겠다.
좁은 차 안에서 가뜩이나 내 몸도 큰데(키 180cm) 답답하니까 도킹텐트를 트렁크 쪽으로 연결해 놓으면 훨씬 넓고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찾아본 차박용 도킹 텐트!
꼬박 일주일 걸려 찾아본 가성비, 견고함, 감성, 편리함 등을 따져봐서 몇가지 제품을 추려보았다.
1. 차차차 큐브 차박 텐트
색상 / 크림베이지, 블랙
특징 / 원터치, 천장 우레탄창, 차와 분리 가능, 팩다운 없이 설치 가능, 큐브형 텐트
가격 / 최저 옵션 370,000원 ~
높이 / 2m 10cm
일단 원터치 설치, 수거와 큐브형인게 맘에 들었다.
자고로 캠핑이란 편리해야 하는 법.
그리고 내구성도 좋고 차와 분리해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크림베이지 색상은 여름에 차광이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블랙 색상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업체가 유명한 텐트 제작 아웃도어 캠핑 브랜드는 아니어서 A/S나 텐트의 질이 그다지 믿을만하진 않다.
2. 카즈미 락필드 도킹텐트
색상 / 크림(베이지, 아이보리 단일색상)
특징 / 3개의 폴으로 설치(견고), 메쉬 윈도우, 독립 사용 가능, 벤틸레이션 시스템(결로방지)
가격 / 559,000원
높이 / 2m 10cm
카즈미는 10년 이상 된 우리나라 캠핑용품 제작 브랜드이다.
그래서 믿음이 가는 업체다.
가격이 56만 원으로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왕 한 번 사는 거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텐트를 사는 것도 좋다.
이 텐트는 차차차 큐브 텐트와 마찬가지로 독립사용도 가능해서 차박 말고 오토캠핑을 갈 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차차차 큐브 텐트와 달리 원터치가 아니지만 반대로 견고한 폴을 사용해 바람이 불어도 잘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3. 아이두젠 A3 쉘터 도킹 차박 텐트
색상 / 라이트 그레이 or 매트 브라운(초코 브라운)
특징 / 우레탄, 매쉬망, 3 폴대 결합구조(견고), 단독 사용 가능, 벤틸레이션(환기) 가능
가격 / 최저 옵션 159,000(행사가) ~
높이 / 2m 10cm
아이두젠도 카즈미와 마찬가지로 한국 캠핑 용품 제작 브랜드이다.
나는 이런 오래 사용해야 할 제품을 구매할 때 중국산 제품을 들여와서 팔기만 하는 곳인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작하고 판매를 한다면 적어도 제품 퀄리티나 A/S에서는 보장이 되기 때문에 그런 곳들을 선호한다.
위 두 텐트보다 가격은 저렴한데 상품의 질은 비슷해 보인다.
이번에는 이렇게 세 개의 텐트를 자세히 알아보고 비교해 보았다.
아직 무슨 텐트를 살지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어떤 텐트가 좋고, 기본적으로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지는 잘 알게 되었다.
오래 쓸 수 있는 텐트를 사서 오래오래 캠핑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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