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리뷰(후기)

미소(MISO) 어플 원룸 반포장 이사 후기

동꾸 2023. 4.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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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꾸(여자친구)가 우리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게 되면서 이사를 오게 되었다.

버꾸가 살던 곳이 원룸이긴 한데 퀸사이즈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포함해 짐도 꽤 있어서 이사업체를 사용하게 되었다.

예전 내가 이사왔을 때는 '숨고'라는 어플을 사용했었는데, '미소'라는 어플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한 번 사용해 보라고 했다.

이런 전문가를 불러서 하는 일의 공통점이 정확한 가격이 시중에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평소에 이사를 몇 번이나 해보겠는가.

기껏 한 두번 해봤을 텐데 가격의 평균을 알기가 쉽지 않다.

제일 좋은 건 이사를 많이 해본, 최근에 이사를 해본 지인들에게 얼마에 했는지 물어보는 것인데, 그마저도 요즘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미소'나 '숨고'같은 어플이 정찰제, 견적을 많이 받아보기에 편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듯하다.

이사 마스터 https://24master.kr/?caid=google&caid=google&gclid=CjwKCAjwrpOiBhBVEiwA_473dLGptrrs9WqLYUICQYlKoPrDDqE5-4Co_aSK9p8BL25E8eZNNXqXdxoCFoYQAvD_BwE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광고업체 '이사마스터'에서 견적을 알아봤는데 520,000원이 나왔다.

구글 검색 결과, 출처 숨고(soomgo)

또 숨고라는 어플에서 말하는 소형 이사, 원룸 이사 비용의 평균은 건당 210,000원이라고 한다.

가격 분포는 최저 150,000원 ~ 최고 320,000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마 거리에 따라, 대형 가구에 따라 15만 원에서 몇 만 원씩 추가되는 방식인 듯하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사 비용의 평균을 알려주는 곳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숨고 땡큐, 그런데 이번엔 미소로 한 번 해볼게 😉)

대한민국 1등 홈서비스라고 하니 괜히 믿음직스럽고 그렇다.

미소에서는 이사 말고도 가사도우미/생활청소, 이사청소/입주청소, 인터넷/TV가입 등등 다양한 생활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이사 견적을 받으려면 여러 가지를 정해야 한다.

서비스 일정(날짜), 시작 시간, 포장 방법(반포장, 포장), 상세 내역(큰 대형 가구 및 가전 여부, 기타 궁금한 것들), 도착지 짐 운반 방식(엘리베이터, 사다리차), 출발지 짐 운반 방식, 출발지 등을 정해야 견적을 받을 수 있다.

너무 자세할 필요 없이 원하는 이사 날짜와 시간, 포장방법, 특이사항, 도착지와 출발지, 짐 운반 방식을 정하면 알아서 차량 대수와 인원을 정해 미소와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내주신다.

그럼 우리는 별점, 후기, 가격, 기타 사항들을 보고 맘에 드는 업체를 고르면 되는 시스템이다.

믿을만한 미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업체를 고르고 싶었지만 가격이 좀 비싸서 다른 업체를 선택했다.

 

나와 버꾸가 선택한 업체는 '미르백 이사'

서울 > 경기 남부로 퀸 침대 매트리스, 프레임, 거실장 1개, 기타 짐들 1톤 트럭에 실을 정도로 해서 250,000원이 나왔다.

2020년도 내가 원룸> 원룸 이사할 때는 15만 원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꽤 올랐다.

아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건비가 많이 오른 게 원인인 듯😢

따로 예약금, 보증금은 없고 이사 끝나고 기사님에게 직접 현금이나 송금해서 계산하면 된다.

이삿날 당일

아침 7시 이사 시작이기 때문에 미리 전날 바꾸네 집에 가서 잤다.

그런데 아침 6시에 기사님에게 연락이 온 것.

생각보다 엄청 일찍 오셔서 부랴부랴 옷 입고 씻고 이사 준비를 했다.

6시 반부터 이사는 시작되었고 기사님이 큰 비닐봉지가 들어있는 이사박스를 주셔서 우리 입맛에 맞게 짐을 구분해서 넣을 수 있었다.

옷 따로, 식기류 따로, 잡동사니류 따로 박스에 구분하여 넣었다.

매트리스는 기사님이 가져오신 전용 포장가방에 넣어서 옮길 때 흠집이 나지 않도록 포장해 주셨고, 유리로 된 짐은 기사님이 손수 뽁뽁이로 깨지지 않도록 포장을 해주셨다.

침대가 문제였다. 매트리스는 잘 포장을 했는데 프레임을 분해하려고 하니 일반 못은 다 제거를 했는데 전용 랜치가 필요한 나사가 있었는데 전용 랜치가 어디 갔는지 없었다.

다행히 손으로 돌려서 빼지길래 한 숨 놓았다😅

짐은 99% 기사님 혼자 열심히 땀 흘리면서 옮겨주셨고, 나는 기사님과 매트리스를 같이 옮기는 것만 도와드렸다.

나 없어도 될 뻔..?

근데 매트리스나 큰 가구들을 성인 남자 2명이서 들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 내가 없으면 사람 1명을 더 불러서 20만 원이 추가됐을 텐데 이왕이면 이사할 때 도와줄 남자 한 명은 있는 게 훨씬 좋겠다.

나는 따로 자차를 타고 동꾸의 집으로 가고 기사님도 따로 트럭을 몰고 우리 집으로 오셨다.

먼저 큰 짐들(침대)부터 차례대로 옮겼고, 나는 이사해서 온 집에서 있으면서 기사님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옮겨주시는 짐을 꺼내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빈 박스들을 밖에 꺼내놓으면 기사님이 짐을 가지고 올라오고 내려갈 때 그 빈 박스들을 가지고 내려가신다.

이렇게 몇 번 하니까 짐도 금방 다 옮겼다.

시간을 보니 오전 10시 정도.

2시간 반도 안 되는 시간에 이사가 다 끝났다.

소형 원룸 이사라 금방 끝난 것 같다.

기사님이 안 계셨으면 서울과 경기를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고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허리, 팔이 남아나질 않았을 텐데 우리는 힘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이사를 마쳤다.

25만 원이라는 거액의 돈이지만 이삿날이 이제는 더 이상 힘든 날로 기억되진 않을 것 같다.

돈 쓰길 잘했다.

결론

미소 어플 평균 소형(원룸) 이사 가격 21만 원

내가 이용한 서울> 경기 남부 (약 40km 거리) 원룸 1톤 트럭, 기사님 1분 이사 가격 25만 원

소요 시간 2시간 반

짐 드는 걸 도와줄 성인 남자 한 명 있으면 좋음(인건비 20만 원 아낌)

셀프로 하는 것보다 역시 돈 쓰는 게 훨씬 좋다. 돈이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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