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리뷰(후기)

러쉬(Rush) 바디스크럽 럽럽럽 내돈내산 찐리뷰, 남자 러쉬 제품 추천

동꾸 2023. 5.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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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러쉬 바디스크럽 럽럽럽 제품

러쉬는 참 이름을 재밌게 센스 있게 잘 짓는다.

럽(Rub)은 우리말 뜻이 '문지르다'라는 뜻인데, 영어의 러브(Love)를 빨리 말하면 럽이라고 발음이 된다.

한마디로 제품 이름 '럽럽럽' = '문질러~ x3' = '사랑해~ x3'라는 뜻이 되는 매직

러쉬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느낀 점 또한 이런 이름에 사랑스러운 장난을 치기도 하고,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딱딱하게 그냥 알려주는 게 아니라 바디워시(러쉬에선 바디젤이라고 부른다) 사용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식으로 좀 능글맞게, 사랑스럽게 알려주는 식이 귀엽고 참 마음에 든다.

 

언박싱

러쉬 택배 박스
환경을 사랑하는 러쉬 답게 상품 파손 방지 포장으로 종이를 사용했다. 참 똑똑하다. 약간 애플의 맥 박스 포장 느낌?
600g 대용량 제품답게 우람하고 크다.
위트있고 능글맞은 멘트, Fresh Handmade Cosmetics ! 러쉬 제품은 모두 손으로 만든다.
러쉬 제품은 특이하게 이 제품을 만든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스티커가 붙혀져 있다. "안녕하세요.. 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색어색"
이스터 에그처럼 이 스티커를 떼면 랜덤 문구가 써있다. 이번에는 "아름답게 피어나는 RUB RUB RUB"

 

리뷰

러쉬 스마트 스토어에 가보면 같은 제품 300g은 30,000원에, 내가 받은 600g은 55,0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 설명으로 미모사와 자스민의 꽃향기라고 되어있는데, 내가 실제 느낀 처음 향은 충격적 이게도 "플라스틱 냄새"였다.

꽃향기라고는 절대 느껴지지 않았고, 인공적인 향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한두번 사용하고 나면 이 인공적인 플라스틱 향이 신기하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향기를 맡을 때 전혀 불편하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지 않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낙원을 꿈꾸게 하는 미모사와 편안한 자스민이 듬뿍 담긴~"이라고 되어있는 설명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어서 신기했다.

제품의 주 원료로는 스크럽 효과를 내기 위해 플라스틱이나 무슨 껍질을 사용하지 않고 러쉬 럽럽럽은 바다소금을 사용했다.

이 바닷소금은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그리고 인공향을 사용하지 않고 레몬즙과 네롤리 오일로 상큼하고 은은한 꽃향기를 담아냈다.

사실 러쉬 제품이 이쁘고 특이한 향으로 유명한데, 인공색소는 잘 사용하지만 인공향은 쓰지 않는다.

나는 먹지 않는 이상 인공색소는 크게 이상이 없을 것 같아 상관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실제 피부에 발라 사용하는 모습이다.

쨍한 파란색의 샤워스크럽을 손가락으로 푹 떠서 피부에 얇게 펴 발라 문지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피부에 닿을 때 약간 차가우면서 문지르면 소금의 알갱이가 느껴진다.

계속 문지르면 파랬던 제형이 하얗게 거품이 약간 나면서 세정과 각질제거가 동시에 된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 점이 각질을 때수건처럼 빡빡 밀어 몸을 씻고 나면 뻘게지고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느낌이 아니고,

화학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아니라 천연 물질로 제거를 한다는 게 좋았다.

다만 오래 이 제품을 몸에 묻히고 있으면 소금이라 그런지 좀 따가웠다.

그래서 얼른 몸에 도포한 후 문지른 다음 씻는 게 좋다.

물로 제형을 씻으면 그 순간 피부가 정말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몸에 은은한 자스민 향도 베여서 샤워 후에 자기 전까지 자스민 향으로 편안하게 잠이 든다.

샤워스크럽 600g 제품은 일주일에 한 번 쓰는 걸 전제로 약 2~3 달 정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러쉬 구매 팁

러쉬는 1년에 딱 한 번! 프레쉬 세일을 진행한다.

시기는 정해져 있진 않고 보통 연 초에 한다.

그래서 연초 설 즈음? 홈페이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세일을 한다고 하면 그때 사보자.

재고 떨이 느낌으로 50% 세일을 하기 때문에 샤워젤, 향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샤워젤 500ml를 하나 사놓으면 6개월 동안 쓴다. (샤워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는데도!)

 

이 남자의 러쉬 제품 추천

러쉬가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곳이다 보니 남자가 러쉬제품을 좋아하면 좀 그렇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 많은 남성분들이 러쉬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맘껏 써도 된다.

오히려 매력 있는 향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더 좋아할 것이다.

러쉬에는 많은 향수, 보디 스프레이 종류가 있는데 나는 이 두 종류를 추천한다.

더티 보디스프레이는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향수로, 남자의 진한 냄새를 가려주는 엄청 강한 향이다.

한 번만 뿌려도 발향이 세고 지속시간이 반나절 이상 갈 정도로 강하다.

대신 오래 뿌린 사람이라면 이 향에 익숙해져 3~4번 뿌려야 자신에게 향이 느껴지는데, 이렇게 많이 뿌리게 되면 밖에 나갔을 때 다른 사람이 싫어할 수도...

더티 향은 호불호가 강한 향 중 하나이다.

솔티 보디 스프레이도 더티의 다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더티처럼 호불호가 강하며, 비 오는 날 뿌리기 좋은 향이다. 

우디+네롤리+장미라고는 하는데 나는 이렇게 느껴지진 않았고 처음엔 네롤리 향이 좀 나다가 포근한 샌달우드 향으로 잔향이 남는 느낌이었다.

더티와 마찬가지로 잔향이 정말 좋다.

샤워젤 중에서는 이 세 가지를 추천한다.

더티 스프링워시는 더티 보디 스프레이보다 약한 향, 시원한 느낌 때문에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몸에 더티의 은은한 잔향이 남아 샤워 후에도 깨끗한 느낌이다.

더 올리브 브랜치는 따뜻한 느낌의 향으로 추운 날 사용하면 정말 좋다.

샤워 후 잔향이 더티보다 오래가는 느낌이었다.

로즈잼은 찐한 벌꿀향+장미향으로 정말 매력적인 향이다.

이 세가지 샤워젤이 호불호 거의 없고 향도 매력적이어서 한 번 써보길 추천한다.

버블 바는 거품 목욕, 배쓰 밤은 거품이 나지 않는다.

잘 구별해서 구매해야 한다.

버블 바 중에서는 더 컴포터와 써니사이드를 추천한다.

더 컴포터는 풍선껌향으로 커플 목욕하기 좋은 버블바😘

인터갈락틱과 써니사이드는 물에 녹아있는 펄이 참 매력적이다.

물 색이 빤짝빤짝해져서 목욕하는 동안 기분이 오묘해지고 신비스럽다.

혼자만의 목욕 시간을 가질 때 추천하는 버블바와 배쓰밤!

다만 가격이 좀 나가므로 세일할 때 쟁여두거나, 반절로 쪼개서 사용해도 된다.

향이 겁나 강하기 때문에 향이 금방 날아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좋은 리뷰 글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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