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자전거를 사게 된 이유, 구매한 곳
2. 2년 이상 타본 자의 팬텀 Q SF 장단점
3. 전기자전거 vs 전기킥보드 전지적 출퇴근시점
나는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곤 했다.
대부분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자전거로 학교에 갔다.
보통 예전 아파트들은 집 밖에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에 개인 자전거를 보관했었는데 진짜 거짓말 하나 안 하고 4개 정도 도둑들이 훔쳐간 것 같다.
요즘 되서야 CCTV가 많아지고 시민의식이 좀 발달해서 자전거를 훔쳐가는 일이 많이 없긴 하지만 예전엔 진짜 일상다반사였다.
그럼에도 난 자전거가 좋았다.
왜냐면 걸어서 가는 것보다 빨리 갈 수 있고,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그 자전거만의 맛이 있다.
버스 타고 등하교하면 많은 사람들 속에서 끼여 만원 버스를 타고 지겹게 가는 길이라면, 자전거는 낭만 그 자체다.
(물론 지각하면 비슷)
특히 난 요즘 벚꽃이 만개한 봄에 자전거를 타고 벚꽃나무 아래를 달리는 출퇴근 시간이 참 좋다.
전기자전거를 사게 된 이유
직장인들은 공감할 것이다.
출퇴근할 때부터 몸이 지치는 것을.
나는 일하는 동안 계속 서서 일하고, 뛰어다니는 몸으로 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힘든 것을 원치 않았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은 출퇴근 시간에 버스에 사람이 정말 많다.
아마 경기도 특징인 것 같다.
또한 출근 시간엔 택시가 정말 잡히지 않는다.
늦잠이라도 자는 날에 버스도 놓치면 답이 없다.
그래서 출근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참이었다.
(그렇다고 직장 바로 앞에 살긴 싫었다)
학창시절에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했던 추억들이 생각났다.
최근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공유 전동킥보드가 많이 보이기도 해서 나도 전기자전거를 사고 싶어졌다.
전기자전거라면 오르막길도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어떤 걸 살지 찾아보았다. 인터넷 검색 먼저 해봤는데, 대부분 택배로 배송이 되는 것들이었다.
어떤 건 중국 직구... 나는 자전거를 택배로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자전거는 다 삼천리 자전거 지역 매장에서 직접 보고 샀기에 택배로 자전거를 받는다는 건 좀 꺼림칙했다.
그리고 A/S문제도 있었다.
택배로 자전거를 사면 그 브랜드 업체에서 어떻게 수리를 해줄 것이며, 중국 직구로 자전거를 사면 그 부품들은 수급이 될 것이냐 그런 것도 문제였다.
나는 어떤 제품을 살 때 그 제품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불편할 것 같다면,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구매한 곳 : 삼천리 자전거 매장
다행히 근처에 삼천리자전거 매장이 있어서 바로 가보았다.몇가지 제품을 보았는데 가격이 일단 80만 원부터 시작했다. 비싼 건 140만 원... 전기 자전거라 그런지 많이 비쌌다.(원래 일반 자전거는 20만 원 이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나 어렸을 때)
이 모델이 내가 산 모델인데 내가 원했던 조건은 이렇다.
- 접이식
- 스로틀식
- 라이트 有
- 적당한 가격
이 4가지 였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스로틀'방식과 'PAS'방식이 뭔지 삼천리 자전거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나는 공유 전동킥보드처럼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저절로 가는, 정말 "전기"로만 갈 수 있는 자전거를 원했다.
(출퇴근 때 힘들까 봐)
그런데 역시나 스로틀 방식이 PAS만 되는 방식보다 더 비쌌다.
(스로틀 방식 전기 자전거는 PAS는 기본으로 된다.)
내가 산 모델 "팬텀 Q SF"는 내가 샀을 때 가격은 107만 원이었다.
지금은 135만 원.
배터리도 내 건 안장기둥이 배터리였는데, 최신식은 탈부착이 쉬운 배터리형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가격도 107만 원 > 135만 원으로 28만 원 상승.
전기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버스로 왔다 갔다 할 때보다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을지 계산도 해봤었다.
출퇴근 버스비 2,800원 x 20 = 5만 6천 원, 약 6만 원이라고 치고 x12= 1년에 72만 원 세이브
극단적인 계산이지만 그래도 대략 1년 반이면 전기자전거 가격인 107만 원을 벌 수 있다.(기적의 계산법)
이러한 합리화로 바로 일시불로 결제를 했다.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어서 지역화폐 인센티브 +10%를 받고 10% 할인된 느낌으로 현금구매했다.
다음글에서 계속...
'허망리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자전거 삼천리 팬텀 Q SF 2년 넘게 타본 후기 3. 전기자전거 vs 전기킥보드 전지적 출퇴근시점 (0) | 2023.04.04 |
---|---|
전기자전거 삼천리 팬텀 Q SF 2년 넘게 타본 후기 2. 2년 이상 타본 자의 팬텀 Q SF 장단점 (0) | 2023.04.03 |
필슨 256 리왁싱 방법, 업체 후기 4. 리왁싱 업체 "바버아저씨" 후기 (0) | 2023.04.02 |
필슨 256 리왁싱 방법, 업체 후기 3. 상태 점검, 리왁싱 방법 찾기 (0) | 2023.04.02 |
필슨 256 리왁싱 방법, 업체 후기 2. 필슨 256 당근으로 중고 구매하다. (0) | 2023.04.02 |